[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도봉구에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는 도로가 생겼다. 도봉구 쌍문동은 전태일 열사가 숨질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도봉구는 13일 전 열사의 옛 집터 근처 도로인 해등로25길에 명예도로명 '전태일길(ChunTaeil-gil)'을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한국 노동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전 열사의 50주기를 기리기 위함이다.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5년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전태일재단과 사전협의에 이어 10월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공고를 진행했고, 11일에는 도로명 주소 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확정했다.
전태일길(ChunTaeil-gil)은 길이 279m 폭 15m로, 도로명주소는 해등로25길 구간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전태일길 지정을 통해 우리 구에 깃들어있는 현대사 인물들의 숭고한 뜻이 구민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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