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에 법무부 전현정·법원행정처 최운식 추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전현정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세정 기자

전현정 변호사, 추천 후보 중 유일한 여성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전현정 변호사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과 조 처장은 전 변호사와 최 변호사를 9일 공수처장 후보 명단에 올렸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법원행정처장, 법무부 장관, 대한변협회장, 여당과 야당이 추천한 위원 각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 변호사는 추천위원 7명이 추천한 후보 중 유일한 여성 후보다. 전주 성은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동대학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수원지법, 서울가정법원, 대전지법 등을 거쳐 200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자문위원, 2016년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7년 3월부터 현재까지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부장판사이던 2015년 한센인에 대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에 대해서도 국가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상법, 기업법, 금융법, 가족법 분야 재판부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최 변호사는 대전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검사,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1부장을 지냈다.

2011년 9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박지원 당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현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당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2015년 검찰을 떠나 형사, 행정소송, 조세, 관세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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