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부터 2000대 순차 도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소형 모델 이름이 '새싹따릉이'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시민 대상 모바일 투표, 전문가 자문결과를 종합해 소형 따릉이 모델의 이름을 이같이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따릉이는 크기를 기존 24인치에서 20인치로 줄여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청소년, 노인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름을 정하기 위한 시민투표에는 9176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새싹따릉이가 38.7%를 획득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이어 '작은따릉이' 33.5%, '따릉이 2호' 11.18% 순이었다.
시는 11월 말부터 새싹따릉이 20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지역으로는 도로연장길이에 비해 자전거도로연장길이 비율이 높은 송파구, 강동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새싹따릉이 도입과 함께 이용 가능 연령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부터로 확대한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기존 따릉이를 개량한 모델인 'QR형 뉴따릉이' 8000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 모델은 기존 따릉이의 프레임을 보강해 더 튼튼하고, 올 3월부터 도입된 QR 단말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반납이 가능하다.
지난달 중순부터 도입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2만30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까지 모든 일반형 따릉이를 이 모델로 교체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전한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QR형 뉴따릉이, 새싹따릉이 등 다양한 서비스로 시민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과 에티켓을 준수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