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153곳 중 85곳 휴업 의사 밝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춤추는 유흥시설 중 절반 이상이 핼러윈 데이에 휴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유흥업소 중 핼러윈 데이 특별방역 기간 자발적으로 휴업하겠다고 밝힌 업소들이 있다"며 "클럽 22곳, 감성주점 46곳, 콜라텍 17곳 등 총 85곳이 휴업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시내 춤추는 유흥시설은 클럽 44곳, 감성주점 64곳, 콜라텍 45곳 등 총 153곳이다. 이 가운데 55.6%가 휴업 의사를 전한 것이다.
박 국장은 "핼러윈 데이를 대비해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점검과 적발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시행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23~25일에는 경찰청, 식약처, 자치구와 합동점검반을 편성, 음식점 및 유흥시설 164곳을 사전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결과, 음식점 11곳과 유흥시설 14곳이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거리유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집합금지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어 내달 3일까지는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용산, 마포, 강남, 서초, 광진, 관악, 강북구 등 클럽 밀집 지역의 유흥시설에는 전담 공무원이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상주하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박 국장은 "방역수칙 위반 시설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적발 다음날 0시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48명 늘어난 596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21명, 기존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명, 해외유입 1명이다.
집단감염은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0명, 강남구 헬스장 4명,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2명, 은평구 방문교사 2명 등이다.
럭키사우나에서는 방문자 1명이 26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뒤 28일까지 16명, 전날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사우나 방문자가 4명, 직원 3명, 가족 및 지인 4명이다.
현재까지 29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7명, 음성 113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사우나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사우나 이용자와 다른 층 이용자의 동선이 겹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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