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청 소속 나모 검사…"공익 차원 공개"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1000만원대 술 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으로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나모 부부장검사를 지목했다.
박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나 검사의 사진과 함께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검사가) 나를 어찌한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나 부부장검사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대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을 토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역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지난해 1월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옥중에서 검사 접대를 비롯해 야당 정치인에 향응을 제공했다는 입장문을 두차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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