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재발'…강원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이다. /더팩트 DB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해당 농장 돼지 940마리·10㎞ 내 양돈농장 1525마리 살처분

[더팩트│성강현 기자]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육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이다.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의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0일) 오전 5시부터 48시간 동안 강원도와 경기도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관련 축산시설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장의 돼지 940마리와 근처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에 1525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감염이 되면 거의 100%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9월 경기 파주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처음 발생했다. 당시 사육돼지 43만 여 마리가 살처분 되거나 수매, 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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