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상온노출이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일부 효력에 이상이 예상되는 백신은 거둬들이기로 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온 노출 의심 5개 지역 2개 품목, 750명 분량의 독감 백신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점검 결과 품질변화가 우려되는 9개 지역, 3개 품목, 1350명 분량의 독감 백신 검사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품질이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인천지역 요양병원 사례도 검사했으나 적합 판정이 나왔다. 다만 무균시험 결과는 10월14일 나온다.
백신이 냉장유통이 아닌 상황에서 품질 안정성 시험 결과 25도, 24시간 이상의 조건에서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독감 백신은 이 범위 내에서 배송돼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0도 미만 온도에 일부 시간 노출된 약 27만 도즈는 수거하기로 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10월12일쯤 재개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의 유통 과정과 접종기관 관리 문제로 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접종기관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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