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유 기원 메시지 전달 예정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위로전을 보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직후 참모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위로전을 발송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확진 사실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 것은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평소 한미 동맹을 두고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외국 정상에게 문 대통령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증세가 악화해 입원하자 트위터로 위로의 뜻을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얼마 전 G20(주요 20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 뵀는데 갑작스러운 총리의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가까운 시일 내 총리를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멜라니아 여사와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