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중증 이상은 없어…계속 모니터링 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정부 조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 중 1명이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을 있다는 내용이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40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179명,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서울 20명, 충남 13명, 대전 3명, 제주 3명 등이다.
이중 1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통증은 덜해지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항원이나 단백질 성분을 몸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이상 반응이 보고된다. 독감 백신도 예방접종을 맞으면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있는 국소 이상 반응이 10~15% 보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감 백신은 계란에 바이러스를 키우기 때문에 계란 단백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중증 이상의 이상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접종 후 1~2일 사이에 나타나는데, 방역당국은 1주일을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중증 이상 반응 보고는 없고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나머지 접종자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예방접종과 이상반응이 연관성이 발견되면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서 처리된다. 아직까지 보상 신청이나 이상반응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영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된 경위와 진행을 공유하고, 앞으로 예방접종 사업 재개 방향을 놓고 전문가 의견이 개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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