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표로 판단 보다 의료계와 합의"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등과 '의정협의체' 구성 시기는 의료계와 합의해 결정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의료정책 논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까지 중단하고, 안정화 뒤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정협의체 구성 시기 질문을 받고 "지금 현재 코로나 상황이 다소 안정적으로 보이고는 있지만 아마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상황을 조금 더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안정화의 기준을 일일 신규확진자수 두자릿수 유지와 방역망내 통제비율 80% 이상 등으로 거론한 바 있다.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은 일일확진자 50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수는 이틀째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나 방역망 내 통제비율은 70%대에 머무르는 상태다.
손영래 대변인은 "어떤 지표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상황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를 하면서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합의하면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들을 향후 추진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의료계에서는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를 구성했다.
이들은 행정부와 입법부가 의-정 합의 이행과 정부 보건의료정책 수행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구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및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이 참여한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