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결함 은폐 의혹' BMW코리아 등 압수수색

2009년 5월25일 오전 10시23분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A(42)씨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21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차량이 모두 탔으나 운전자 A씨는 화재 직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남 해남소방서 제공

검찰 송치 10개월 만에 강제수사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BMW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 중구 BMW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BMW코리아 사무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버보관소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BMW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임직원 8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에 결함이 있단 사실을 알고도 축소·은폐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2018년 BMW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해당 차량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같은해 12월 조사단은 BMW가 부품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피해를 본 차주 등 소비자들이 BMW코리아와 공식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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