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부부 민원전화 서버기록 확보중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방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추 장관 측의 2017년 아들 휴가 연장 민원과 관련한 서버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카투사 부대에서 복무한 서씨는 2017년 6월5일~27일 무릎수술과 회복을 위해 2차례 병가와 1차례 휴가를 연이어 썼다. 이 과정에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이 군 부대에 청탁성 문의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공개된 국방부 내부문건에는 2017년 6월 서씨의 1차 병가기간에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군에 민원전화를 걸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서씨 관련 민원전화 녹취파일은 규정상 보관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당시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통화 기록 또한 저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전화기록과 녹취록 등을 토대로 문의전화를 건 인물과 문의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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