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능 모의평가 예정대로…집합금지 예외 인정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번 9월 모의평가 시험이 진행되는 시험장을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뉴시스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은 1주일 전 발표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6일 2021년도 수능 모의평가시험이 방역 관리 아래 예정대로 진행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번 9월 모의평가 시험이 진행되는 시험장을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기숙학원에서 응시하는 학생들은 시험 당일 입소·퇴소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시험 전날 입소해 다음날 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약 2500개 시험장에서 약 48만명의 지원자가 응시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학교와 학원시험장 모두 철저한 방역관리를 실시해 안전하게 시험이 치러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구체적인 조치는 추석 즈음 확진자수 수준과 감염경로 불명사례,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 등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윤태호 반장은 "추세를 보면서추석 그 전주에 추석 기간 동안에 방역수칙을 어떻게 준수하고 거리두기를 어떻게 해야 될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터디카페에 학생들이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공부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현재 3단계로 구성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개편도 검토한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다수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방역대응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현재 거리두기 단계 체계가 과도하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외국에 견줘 단계별 기준이 좀 낮은 반면 대응은 상당히 강해 사회적 비용이 크고 일부 서민층이 집중 희생된다는 주장이다. 중환자 관리를 비롯한 의료체계 역량을 강화하면서 거리두기 단계는 고위험군 중으로 정밀한 대응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부도 크게 공감하고 있고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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