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만에 독립청으로…1500명 규모 조직으로 승격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사령부 역할을 해온 질병관리본부가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1949년 보건부 산하 중앙보건소로 시작해 2003년 질병관리본부로 확대개편을 거쳐 71년 만에 독립청으로 자리잡게 된다.
명실상부한 감염병 대응 콘트롤타워가 될 질병관리청은 기존 정원의 42%를 보강해 1476명 규모의 조직이 된다.
청장과 차장 포함 5국 3관 41과로 구성된다. 소속기관으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을 둔다.
질병관리청 본청 조직을 보면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에 24시간 위기 상황 감시 기능을 하는 종합상황실,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위기대응분석관, 일상적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의료안전예방국 등이 신설됐다.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는 3센터 12과 100명 규모의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됐다. 본청의 감염병 정책 및 위기대응 기능과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개발 기능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에 5개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대응인력도 대폭 보강한다. 평소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취약지 및 고위험군 조사·감시·대비, 지자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위기시에는 단일 자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역학조사, 진단·분석 등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 차장에는 나성웅 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이 임명됐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하는 것"이라며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결핵 등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 전문적 대응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국민 건강 보호도 핵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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