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 지켜보고 전문가 의견 수렴해 결정"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가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지 발표한다. 신규 확진자수가 두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100명대에서 정체 중이라 고심이 큰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중단할지 제3의 방법으로 조금 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될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논의 결과"라고 말했다.
윤태호 반장은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전문가, 지자체, 타 부처 의견들을 충분하게 수렴한 후에 아마 조만간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수치다. 9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감소 추세로 판단한다. 감소 추세라더라도 매일 계속 감소하기보다는 증가·감소를 반복한다는 설명이다. 3월 대구·경북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윤태호 반장은 "무증상이나 잠재적 감염자에 따른 집단감염, 특히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수가 증가되는 경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 "격리해제 과정에서 검사를 하면 확진자가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날 JTBC 뉴스룸에 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희망대로 100명 이하로 안정화되면 당연히 2단계로 내리겠지만 아직 두자릿수가 안 돼 고민"이라며 "2주 이상 2.5단계를 겪으며 국민 어려움이 큰데 방역에 큰 위험이 없다면 고려를 해보겠다. 빠르면 늦어도 토요일(12일)에는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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