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공판 재개…"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감찰무마'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끝까지 걸어가겠다"며 재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36분께 도착한 조 전 장관은 법원에 들어서며 "형사 피고인이 돼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무거운 짐을 지고 족쇄를 차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건너야 할 강이 여럿"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았으나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직권 남용으로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의 재판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린다. 애초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됐다. 이날 공판에는 금융위원회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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