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기준 총 2600가구서 정전 발생…비바람 가라앉은 지역서 우선 복구 시작

[더팩트│최수진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에 접근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6일 오전 9시 기준 규슈 남부 해상의 아마미 오시마의 남동쪽 약 130km 해상까지 올라왔으며, 시속 20km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50m, 최대 순간 풍속은 70m다.

오키나와섬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상에 있는 미나미다이토 섬은 하이선의 폭풍권역에 들어갔으며, 인근에서의 순간 풍속은 6일 새벽 한때 50.1m로 관측됐다.

이로 인해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NHK 등 다수의 일본 매체는 "오키나와 전력은 6일 오전 9시 기준 총 26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며 "세부적으로는 중심 지역에서 790호, 미나미 다이토 촌에서 660호, 기타 지역에서 140호 등이다. 비바람이 가라앉은 지역에서 우선 복구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7일 이후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은 매우 강한 태풍"이라며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가고시마현 남서쪽 약 120km 쪽으로 온다. 중심 기압은 935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m, 최대 풍속은 65m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7일 오전 9시에는 쓰시마시의 북서쪽 약 100km까지 이동한다"며 "이때 중심 기압은 96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0m, 순간 풍속은 55m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