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위해 최선…3단계 격상은 최후 수단"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서울의 교회 신도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 지역에서 소모임을 개최한 사례가 확인 됐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의 교회 신도들이 시의 강력한 처벌을 피해 대전으로 이동해 소모임을 개최해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들 중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15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 중 592명은 교인 및 방문자, 추가 전파자는 483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모든 종교시설에서의 주말 종교행사 등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어제 발표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 중이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조치가 9월13일까지 연장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뿐만 아니라 추가로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점의 경우에도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 음료 섭취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국적으로 9월20일까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를 거듭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핑 말미 권 부본부장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하루하루가 중요한 분들에게 장기간의 희생을 강요하기는 힘들다"며 "코로나19의 유행을 줄이고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도 이번 주말에 더욱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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