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120명 넘어서…의료인력 부족에 치료병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문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이새롬 기자

집중치료 필요한 위중환자 40명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하루 새 20명이 늘어났다. 치료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위중증환자수는 124명으로 전날 104명에서 20명이 늘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는 40명에 이른다.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지난달 31일 기준 총 195개에서 1일 기준 182개로 줄었다. 의료인력 부족으로 가동이 불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일반병상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도 40%를 넘어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중수본은 공공과 민간기관 협력을 얻어 추가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한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원을 지정해 일반환자도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만 입원 가능한 병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지정된 전담병원에는 손실보상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 등에 국방부 군 인력을 투입하고 중증환자 전담간호사를 양성한다.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필요한 장비도 지원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해 9월까지 110개의 병상, 연말까지는 103개 병상을 차례로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러면 현재 511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에 500여 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13개, 약 3200여 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600여 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lesli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