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요람' 서울바이오허브 "큰 사무실도 있어요"

서울시가 올 11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인근에 새로운 앵커시설인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한다. 사진은 서울바이오허브 주요 시설. /서울시 제공

11월 혁신커뮤니티센터 개관…다양한 규모 입주공간 갖춰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 약물치료는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늘 존재한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타켓 단백질을 분해하는 플랫폼 기술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2018년 6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창업 3년 차인 올해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서울시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문정동 소재의 현대지식산업센터로 이전했다.

#. 또다른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뉴아인은 2018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10대 유망기술인 '전자약'을 연구개발한다. 조직공학 및 신경조절 기술로 안구질환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후 창업 4년 만에 직원이 7배로 늘었고, 올해 4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 연내 기술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의료분야 혁신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들의 모습이다.

서울시는 올 11월 서울바이오허브 인근에 새로운 앵커시설인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개관,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의료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서울바이오허브 개별 입주공간이 소규모 사무실 중심이라면 새로 조성되는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소규모부터 대규모 사무실까지 규모를 세분화해 더 큰 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이 센터는 시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3562㎡ 규모의 민간시설을 임차해 조성한다.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사무공간은 총 25개실이고, 규모는 최소 32.76㎡에서 최대 110.30㎡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사무공간은 소규모 제품 제작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며, 입주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의 공용 연구시설 및 장비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개관에 맞춰 입주기업과 기업 육성을 도울 협력기관을 모집한다. 최대 25개사를 모집하며, 입주기간은 기본 2년이다. 연단위 평가를 거쳐 추가로 2년을 더 있을 수 있다.

창업기업은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분야 기업을 모집하고, 협력기관은 AC(엑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탈),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 등 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 단계에 필요한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인력 및 업무 경험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은 2일부터 2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서울바이오허브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연구기관 등 인프라를 연계한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 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이다. 2017년 산업지원동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을 열었으며 총 68개 우수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개관 이후 3년 동안 입주기업들은 투자유치 955억원, 고용창출 408명, 매출 138억원 등 성과를 달성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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