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가짜뉴스"…정부, 허위사실에 경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선화 기자

"좀더 경과 지켜봐야…내부적으로 차근차근 준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놓고 정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2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은 이번주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준비는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비공개로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3단계 문제를 놓고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에서는 3단계 격상을 놓고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호 반장은 "어느 쪽이 뚜렷하게 우세한 의견이었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반장은 "2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300명을 넘긴 했지만 그간 걱정한 정도의 발생추이는 아니어서 좀 더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3단계에 필요한 조치에 깊이 논의하고 있지만 3단계 발령을 놓고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늘부로 3단계를 적용한다'는 식의 가짜뉴스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윤태호 반장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드는 행위"라며 "가짜뉴스, 허위사실에 관련한 부분들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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