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협 실무협상은 진행형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26~28일 3일동안 예정된 이번 파업은 앞서 집단휴진에 들어간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 개원의까지 참여한다.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로 진행됐던 1차 총파업과 달리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의협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협 유투브 채널 KMA-TV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 등 각 직역대표의 인터뷰, 논평, 온라인 학술대회를 방송한다.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은 피할 수 없는 상태다. 의협 파업에 따라 개원의까지 가세하면서 파급력은 더 세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전공의 휴진율은 58.3%, 전임의 휴진율은 6.1%로 추산했다.

정부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동네병원까지 일부 문을 닫는 상황에서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병원은 교수급 의사를 전공의 공백을 채우고 외래진료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시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 업무에 간호사까지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협은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서 일하는 필수 인력은 유지한다. 코로나19 진료에도 참여한다.

정부와 의협의 실무 협의는 진행형이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한다"는 입장인 반면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하자"고 맞서는 상태다.

의협은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면담 후 "허심탄회한 대화로 양측의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나 결론에는 이르지 못 했다.

양측은 이어진 실무협상에서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때까지 4대 정책과 집단휴진을 보류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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