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학생 독서활동 지원 업무협약' 체결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무부(장관 추미애)가 열악한 독서환경에 처한 소년원 학생들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19일 법무부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소년원 학생 독서활동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소년원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독서환경에 처해있다. 전국 10개 소년원과 1개 소년분류심사원의 보유 도서량은 약 46900권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서가 많지 않다. 또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들이 다양한 책을 손쉽게 읽고, 독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8월 중 책꾸러미 사업을 통해 전국 소년원 학생들에게 4000권의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은 매년 이뤄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직접 전국 소년원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지역 도서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도서관, 독서 멘토링 등 독서 장려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현재 5개 소년원에서 시행 중인 '소년원 독서활동 지원 사업'을 전국 10개 소년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법무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그간 독서 경험이 부족했던 비행 청소년들이 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효과적인 독서습관을 길러 전인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 전문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인문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해 소년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