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어 '알리바바'까지…트럼프 "미국 내 금지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이어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中기업 압박 수위 높이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5일(현시지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피링에서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소유 기업들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규제에 나선 데 이어 다른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규제 조처에 나서면서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내로 모두 매각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일에는 틱톡과 위챗을 대상으로 45일 이내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 매수 1순위로 미국의 대표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거론되는 가운데 MS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했고, MS는 틱톡 인수에 대해 곧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MS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논의를 통해 늦어도 9월 15일 전에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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