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는 "어이가 없네"…하루 만에 "인신공격 비겁해"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배우 김부선 씨와 전 남편 음란사진으로 공방을 펼친 공지영 작가가 SNS 절필 선언을 했다. 김 씨는 "인신공격을 하지 말아달라"며 돌연 공 작가를 감쌌다.
공 작가는 전날(13일)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10년 넘는 기간 동안 상처뿐이었던 페북을 떠난다. SNS도 완전히 떠난다. 제가 상처 줬던 분들에게 용서를 빈다"며 계정을 닫았다.
이에 김부선 씨는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 작가가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글을 복사하고는 "어이가 없네"라고 글을 썼다.
그러나 김 씨는 14일 "인신공격 아주 비겁하다. 공지영 씨 이야기다. 애가 셋이니 남편이 어쩌니 인신공격 하지 말아라"고 공 작가를 감쌌다. 그는 "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호소한다. 개인사는 '노터치'가 기본"이라고 글을 썼다.
이어 "공지영 씨에게 저급한 인신공격을 한다면 친구 안 합니다. 굿모닝"이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와 김 씨와의 SNS 폭로전은 11일 시작됐다. 공 작가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헤어진 전 남편과 김 씨가 만났고, 김 씨가 음란사진을 빌미로 1년째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협박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시 불거진 녹음유출 사건에 대해 공 작가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씨는 13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김부선 상간녀, 불륜녀, 잡X, 헤픈X, 니들 이게 할 소린가"라고 글을 올리며 일부 여론에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딸 낳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 오래된 벗들이 나라에서 열녀문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연애 한 번 안 하고 사냐(한다)"며 "돌아오지 않을 애 아빠만 기다린다고 독수공방 누가 알아주냐. 멍청하고, 가엽다고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말죽거리 잔혹사, 애마부인 등 그거 다 영화 속 인물"이라며 "현실과 영화는 천지 차이란 말이다. 나라고 왜 사랑하고 싶지 않겠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부선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단 말이다. 억울해서 눈감지 못한다. 사는 것도 내게는 투쟁"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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