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비로 멈춘 태백선…코레일 "복구까지 상당시간 필요"

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태백선 철도가 폭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쓸려온 토사물로 막혀 있다. /코레일 제공

충북선·중앙선·영동선 일부 구간도 철도길 막혀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거센 폭우로 태백선 열차 운행이 멈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비가 오고 있어 운행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태백선(제천~동해)은 2일 새벽 내린 비로 충북 제천 입석리~강원 영월 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기차가 선로에 돌입할 수 없어 모든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백선이 위치한 충북 제천시는 이날 11시 기준 일강수 225.9mm의 폭우가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강원 영월군도 같은 시간 일강수 192.2mm의 비가 내리는 등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에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복구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코레일은 충북선(제천~대전)도 삼탄~공전역 구간에 호우로 인한 토사 유입으로 전 구간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동선은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쌓이면서 오전 8시께부터 동해∼영주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중앙선은 연교∼구학역 간 선로 토사 유입으로 오전 9시 30분쯤부터 원주∼영주역 간 열차 운행이 중지돼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 영동선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지 또는 지장을 받고 있다"며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하길 바라고, 열차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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