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첫 태풍 '하구핏' 북상…중부지방 강타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내주 태풍 하구핏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대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팩트 DB

태푸 하구핏 북상 전 수증기 대량 유입으로 폭우 예고

[더팩트 | 이한림 기자] 4호 태풍이자 올해 여름 첫 태풍인 '하구핏'이 중국에서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중국 동해안을 거쳐 서해로 북상하면서 불러온 대량의 수증기 유입으로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은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에 100mm에서 많게는 300mm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원도와 영동·전북·경북 지역에서는 3일까지 30mm에서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에서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이 소형급 크기이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고, 북상하기 전 매우 강한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태풍 하구핏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4일까지 중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하구핏의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북상 중인 하구핏은 오는 4일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210km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북도, 경북도 일부지역에서 30~7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수준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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