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긴급사태 가능성 거론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일본 수도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463명이나 늘었다.
31일 NHK에 따르면 코이케 도쿄도 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 46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세운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인 367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691명으로 늘었다.
고이케 지사는 "상황이 악화하면 도 차원의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여기서 대책을 느슨하게 하면 안 된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과 관련한) 여행과 이벤트도 계획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올해에는 유감스럽지만 예년과는 다른 여름"이라며 "그 부분을 함께 공유해 달라. 감염 확산 방지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전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당국은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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