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최고 200㎜ 장대비 더 내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남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에는 전날 오후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2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비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더 쏟아질 전망이다.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 지역에 200㎜ 이상, 전북 남부와 전남 북부·경북 북부에도 시간 당 50~150㎜가량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전·세종과 충남 계룡, 논산, 아산, 천안, 경기 안성·이천엔 호우 경보가 충남 당진, 서산, 논산, 부여 등 충남 9개 시군과 경기 평택과 용인, 여주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30~80㎜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강한 비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차량 침수 등 충남에서만 20여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세찬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물폭탄이 떨어진 광주에선 20건, 전남에서 3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 잠시 멈췄다가 다음 날 새벽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에 50~150㎜의 강우량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고 최대 200㎜까지의 집중호우도 예보돼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