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이지영·현우진 감정싸움 법적 일단락…"현우진 불기소"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이지영 씨가 현우진 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노량진 학원가. /더팩트 DB

수서경찰서, '모욕' 혐의 현 씨 불기소 의견 송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내로라하는 대치동 스타강사들의 감정싸움이 법률적으로는 일단락되는 듯 하다. 이투스의 사회탐구 영역 강사 이지영(38) 씨와 메가스터디 수학영역 강사 현우진(33) 씨 얘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이 씨가 현 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4월 현 씨가 제자들과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고소한 바 있다. 현 씨는 이 씨를 겨냥해 "장애" "턱 치면 바로 급사" 등과 같은 발언을 하거나 이와 유사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당시 이 씨는 고소장을 접수하며 "현 씨의 모욕행위는 단순히 우발적인 상황에서 한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를 예고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대치동과 노량진에서 잘 나가는 이른바 '1타 강사(1등 스타강사)'다. 일부 수험생들에겐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는 이 두 사람의 몸 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계약금만 수십억대원에 이르며, 위약금은 천억원대에 달한다. 현 씨와 이 씨가 파는 교재는 1년에 수십만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원 역시 이러한 1타 강사 모시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학원 관계자는 "돈과 인기까지 있는 학원강사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며 "거의 사생팬 수준의 수강생들까지 있어 학원강사끼리는 감정적인 갈등이 생각보다 많다"고 전했다.

두 사람과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편을 나눠 이 씨와 현 씨를 각각 옹호하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있다.

now@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