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환자' 거짓말, 결국 고발조치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겨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불러온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동안 광주를 찾았다. /더팩트 DB

거짓진술, 골든 타임을 놓쳐 일가족 9명 포함 12명 감염

[더팩트|강일홍 기자]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겨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불러온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거짓 진술로 감염 확산을 초래한 송파 60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광주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송파 60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방문판매 행사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동안 광주를 찾았다. 가족 17명과 접촉하며 3차례 식사를 한 뒤 귀경해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가 광주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골든 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일가족 9명을 포함해 이 가족과 접촉한 사람까지 무려 12명이 감염됐다.

이날 이 시장은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방문 사실 은폐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구상권 청구' 여부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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