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변호사 '백선엽 장군 발언' 논란…공식 사과

방송에서 고 백선엽 장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영희 변호사가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 방송에서 고 백선엽 장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영희 변호사가 공식 사과했다.

노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SNS에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관련해 했던 발언에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당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6.25 전쟁 때 공이 컸더라도 친일 전력이 있는 분을 현충원에 모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라며 "절대,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한 폄하가 아니었고 화면으로 나왔던 백 장군의 저서 글과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여서 본의 아니게 오해될 수 있는 발언이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분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누가 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좀 전에 나온 화면에 나온 것처럼 백선엽 장군도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이 어쩔 수 없다., 동포에게 총을 겨눴다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다. 저 분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에게도 총을 쏴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나"라며 "친일 행적에 반성도 없는 사람은 대전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의 발언 전 나온 백 장군의 증언은 1993년 일본에서 나온 책 ‘간도특설대의 비밀’에서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밝힌 부분이다.

이 때문에 뉴스 진행자가 노 변호사에게 해당 발언을 수정할 의사가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방송 중 뒤늦게 "아까 제 발언에 혹시라도 오해가 있으실까봐 정리를 하면 6.25 전쟁에서 아무리 공을 세웠다 하더라도 과거에 친일 행적이 미화될 수는 없다는 게 제 주장"이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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