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수요시위…코로나19에 기자회견으로 열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부 언론이 왜곡보도로 30년 위안부 운동 역사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8일 주장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7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피해자의 호소에 공감한 적도 없이 말을 짜집기해 30년 위안부 운동 역사를 전면 부정하는 세력 가운데 언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나영 이사장은 "일부 언론은 피해자와 활동가, 유가족과 활동가, 단체와 단체를 갈라치기해 편향된 의견을 사실로 만들어 단체와 운동의 도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최소한의 균형감각을 잃고 뉴스를 가장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의연은 1차로 7개 언론사의 8개 기사, 2차로 4개 언론사의 5개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기사삭제 2건, 정정보도 1건, 반론보도 1건, 제목 삭제 1건 등의 결과가 나왔으며 나머지는 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나영 이사장은 "정론 보도를 지향하며 땀 흘리는 대다수 기자들에게는 경의를 표한다"며 "혐오발언과 가짜뉴스에 맞서 언론의 위상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날 수요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종로구의 일대 집합금지 명령으로 기자회견 형식을 취해 열렸다.
자유연대 등 다른 시민단체들도 이날 소녀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 해체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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