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재판도 아직 공판준비기일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벌어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정식 재판이 가을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29일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병욱·박범계·박주민 의원과 이종걸·표창원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직자의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확보한 당시 국회 CCTV 영상 전체를 참고자료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 영상은 민주당 의원 변호인단이 요구했으며 분량이 3.78테라바이트(TB). 파일 갯수 2만개에 이른다.
변호인단은 이 영상을 모두 확인하려면 8월은 돼야 한다며 그 이후 증거로 인정할지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8월 26일, 9월 11일 두번 더 열고 9월 23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못박았다. 더이상 재판 지연은 안 된다는 취지다.
역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황교안 전 대표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의원 27명의 특수공무집행방해·국회법 위반 혐의 재판도 지금까지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으나 가닥을 잡지 못 하고 있다. 4차 공판준비기일은 7월 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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