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장 "한명숙·검언유착 사건 사심없이 처리해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법무법인 율촌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현직 대검 감찰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위증교사 의혹과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수(53)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감찰부장으로서 처리 중인 채널 A 사건, 한명숙 전 총리 민원 사건과 관련한 여러 사실과 기록들이 모아지고 있다"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두분 모두 이 사건들을 ‘사심없이’ 바라보고 있음을 믿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대검 인권감독관실은 최근 위증교사 의혹이 제기된 한 전 총리 사건 검찰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한 부장은 한 전 총리 사건을 두고 " 이를 정치쟁점화해 진상 규명이 표류하지 않게 하려면, 관계부서의 입장에서는 사건의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오로지 사건의 과정에 초점을 맞춰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검찰이 ‘그들의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새로 나야할 때가 밀물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며 "일선에서 만나게 되는 겸손하고 정직한 검사들이 소신껏 품위 당당하게 일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때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염원한다"고 했다.

한 부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홍성지원장, 인천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지난해 10월 임명됐으며 2008년부터 지금까지 외부공모 감찰부장 6명 중 세번째 판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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