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팔 군경·주민수색대가 시신 2구 수습"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와 네팔인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로써 사고 발생 106일 만에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외교부는 "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께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네팔 군경과 주민수색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색대는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신원을 파악했으며, 곧바로 수습에 들어갔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 다른 그룹에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이후 남녀 2명의 시신은 25일, 남자 교사의 시신은 27일 각각 발견됐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이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1월 24일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최근 눈이 녹으면서 실종자들을 찾게 됐다.
외교부는 "유가족과 충남교육청,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의에 따라 발견된 실종자 4명의 장례절차 진행 등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