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 협박 혐의' 양현석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가수 비아이(24·김한빈)와 이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를 검찰에 넘겼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는 양 전 대표. /김세정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가수 비아이(24·김한빈)와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를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이 사건을 공익제보한 A씨에게 LSD, 대마초를 사들여 일부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같은해 8월 A씨를 협박해 비아이가 마약을 샀다는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가 있다.

비아이는 조사 중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양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양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공익제보자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가 마지막 조사에서 번복했다.

이후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경찰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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