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탄 안동 산불 사흘째…'헬기 32대 투입해 진화 작업'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돼 25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오후부터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됐다. /산림청 제공

안동 산불 진화에 '헬기 32대, 장비 215대, 인원 3500여 명 투입'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강풍이 계속되면서 불길이 잦아들지 않다가 이날 바람이 조금 약해지면서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집중적인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상북도와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헬기 32대와 장비 215대, 인원 35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불은 오전 기준 산림 200㏊(경북도 추정)와 주택 3채, 축사 2동, 창고 2동, 비닐하우스 4동 등을 태운 뒤 계속 번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한 산불 상황도. /산림청 제공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산불을 피해 현장 주변 주민 1200여 명이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 곳에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돼 25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오후부터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됐다.

산불이 고속도로를 넘나들면서 지난 25일 오후 5시쯤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15㎞)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한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에도 비상이 걸려 진화 요원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헬기 32대와 장비 215대, 인원 35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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