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 유착 의혹' 수사 본격화...첫 고발인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21일 오전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서중(가운데) 상임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는 김 대표 등의 모습. /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민언련 상임대표 불러 조사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검찰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을 상대로 첫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민언련 김서중 상임대표는 21일 오전 9시 30분께 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채널 A기자는 언론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검찰이 간부 등 윗선 관여 여부 등까지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3월) 31일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대리인 등에 접촉한 뒤 현직 검사장과 통화한 녹취록 등을 읽어주며 취재 협조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언련은 지난 7일 해당 기자와 성명 불상 검사를 협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자체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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