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도피 협조 2명, 영장실질심사 출석…'라임사태' 수사 속도 붙는다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필(왼쪽)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관계자가 체포돼 28일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종필 전 부사장과 원종준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서울)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펀드 운용 및 판매 사기 의혹 '핵심 인물' 이종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잠적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사모해지펀드를 운용하다가 사기 및 횡령 혐의에 연루된 후 도피중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관계자가 체포돼 법원에 출석했기 대문이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범인도피죄로 이틀 전 검찰에 체포된 한 모씨와 성 모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한씨와 성씨는 이종필 전 부사장과 관계와 도피를 도운 혐의를 인정하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 관계자 2명이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사모펀드 자산운용사로써 거액의 고객자금을 횡령하고 펀드 부실 운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도피에 협조한 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종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조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조사 도중 이종필 전 부사장이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 원대 횡령 혐의에 연루된 것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지난해 11월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했고 현재 잠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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