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첫 구속…신한금투 전 임원에 영장발부

신한금융그룹 라임자산운용펀드 피해고객연대는 26일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임자산운용펀드 피해 고객 보호 및 신속한 피해 배상 마련책과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정소양 기자

법원 "사안 매우 엄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피해액 1조원대에 이르는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수사를 받아온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구속됐다. 이번 수사 결과 첫 구속자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의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원규 부장판사는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며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자산운용과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한 대가로 리드에서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펀드가입자들을 속여 480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관계자 2명에게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lesli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