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조주빈, '박사방' 운영자…SBS 얼굴·이름 공개

SBS가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피의자 조주빈의 신원을 공개했다./ SBS 8 뉴스 화면캡처

지난해 9월 '박사방' 만들어 범행 시작

[더팩트|원세나 기자]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조주빈(25)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다.

'SBS 8 뉴스'는 23일 방송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을 인터넷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SBS는 "이번 사건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인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며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5세인 조주빈은 정보통신 전공으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성적이 우수해 장학금을 여러 차례 타는 등 우수 학생 평가를 받을만했지만, 교우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다.

조주빈이 허위광고로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기 시작한 건 대학 졸업 직후인 2018년부터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으며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조주빈을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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