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관련 62%…'집단발생' 8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1%가 집단발생, 62%가 신천지 관련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습. /임영무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누적 확진자수 8086명, 사망자 72명"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집단감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는 62%였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8086명이다. 이 중 신규 확진자는 107명, 격리해제된 사람은 714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5538명, 경북 998명, 서울 194명, 경기 161명 순이다. 사망자는 대구 51명, 경북 17명, 경기 3명, 강원 1명 총 72명이다.

보건당국은 현황 분석 결과, 코로나19의 집단발생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국적 확진자 81%(6552명)가 집단감염된 사례로 조사됐다.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19%였다.

대표 집단감염 사례인 신천지 관련 확진자만 전체의 62%에 달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086명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013명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같은 날 기준 115명이며, 현재 9명의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동일 건물 직원 82명, 접촉자 33명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수도권 중심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중심의 예방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별진료소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기 차량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사업장, 교회, PC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말을 맞이해 종교행사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철저히 실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마주 보고 대화할 때 2m 정도의 거리를 두고, 기침할 경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아울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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