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도 터널 추돌화재…2명 사망·40여명 부상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소방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탱크로리 등 30여대 사고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북지역 한 고속도로 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17일 전북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완주 방면 사매 2터널 안에서 화물차와 탱크로리, 승용차 등 차량 30여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쳐 부상자는 남원의료원, 전남대병원 등에서 흩어져 치료 중이다.

특히 유독물질을 실은 탱크로리가 쓰러지면서 발생한 불이 다른 차량에 옮겨붙어 피해 규모가 더 컸다.

경찰은 터널 안에 쓰러진 탱크로리를 후속 차량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 해 추돌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새벽부터 전북 지역에 내린 눈으로 사고 현장 도로는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사고지점에서 수백여m 거리에 있는 사매 1터널 상행선 방면에서도 승용차 추돌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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