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시작과 함께 나종호, 홍진수, 김보경 3파전 양상 치열!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힘차게 출발한 2020시즌이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24일 4회차를 끝으로 한 달간의 휴식 기간을 가진 경정은 2월 26일 5회차를 시작으로 재시동을 걸 예정이다.
시즌 초반의 단연 이슈는 1회차부터 전격 출전한 16기 신인들이다. 1년 6개월간 영종도 훈련원에서 담금질을 거쳐 경정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것이다. 회차별 첫 경주를 신인 레이스로 치르고 있는데 현재 4회차까지 신인 레이스가 펼쳐졌고 7회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16기 새내기들의 총인원은 12명으로 한 명씩 나열해 보면 김보경(26세) 김현주(21세) 나종호(26세) 박민성(31세) 손유정(29세) 염윤정(32세) 오상현(31세) 이수빈(26세) 임지훈(26세) 전동욱(29세) 최인원(30세) 홍진수(27세)로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4회차 총 아홉 번의 경주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각각 4회 내지는 5회씩 신인 레이스를 경험했는데 일단 분위기는 나종호 홍진수 김보경이 3강 체재를 이루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끌고 나가는 모양새이다. 1회차 첫 경기 첫 우승자인 김보경은 총 4번의 경기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착 1회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고 신인 모의 성적이 가장 좋았던 나종호도 총 5회의 경기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해 신인 경주 연대율 8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졸업레이스 우승자인 홍진수도 총 5회 출전에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3일 동안 치러진 4회차 신인경주에서 나종호와 홍진수가 번갈아가며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해 앞으로 두 선수의 라이벌 전개 양상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김보경은 신인치고는 스타트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경주 운영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나종호는 16기 최대 유망주답게 한 수 위의 선회력을 자랑하고 있다. 모터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지난 4회차 때처럼 인․센터․아웃 등 코스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전으로 얼마든지 연속 입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홍진수는 신인답지 않게 시원시원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신인들이 주로 안전한 찌르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오히려 홍진수는 모터가 저조하거나 코스가 불리할 경우에 오히려 공격적으로 휘감기나 붙어돌기를 시도하고 있어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유망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들 외에도 임지훈 최인원 모두 2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인빠지기와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스타트 기세가 좋은 편이고 자신감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라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한 유망주들이다. 또한 손유정 박민성 김현주 전동욱 등도 남은 기간 동안 얼마든지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력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신인 레이스의 특성상 전반적으로 높은 배당이 형성되고 있는데 1회차부터 4회차까지의 결과를 잘 분석해보면 신인들은 기량 부족으로 인해 모터 의존도가 기존 경주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때문에 성능 좋은 모터를 탑재한 선수들이 대부분 호성적을 낸 만큼 이점을 잘 기억해서 신인 레이스에 집중 투자를 한다면 의외로 좋은 배당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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