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격리 2차 교민 전원 퇴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차로 귀국해 격리 생활을 했던 교민들이 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원 퇴소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마련한 17대의 45인승 버스에 나눠타고 서울·경기·대전(충북·호남)·충남·대구(영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떠났다.
앞서 교민 333명은 지난 1일 2차 정부 전세기로 귀국해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했다.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도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지냈다. 이들은 생활 도중 진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진영 행안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 지역민들은 이날 교민 퇴소 현장에 나와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진영 장관은 환송 인사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2주 동안 지내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정부 방침에 협조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산시민과 충남도민들이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교민 여러분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불안과 긴장이 아닌 상생과 화합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퇴소했다. 이로써 우한에서 입국해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지냈던 교민 527명이 모두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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