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한국인 3명, 신종 코로나 확진...중국 체류자 첫 사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이동률 기자

"칭다오 총영사관, 모니터링 지속"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지역(산둥성)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체류 중인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은 중국인 부인과 한국인 남편, 한국 국적의 두 자녀 등 모두 4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제공한 양호한 의료환경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주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 확진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는 모두 27명(중국 체류 3명 추가·퇴원한 환자 3명 제외)이며 의사(의심)환자는 2749명이다.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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