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24명 중 2명 퇴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의심환자가 620명을 넘어선 것으로 8일 집계됐다. 다만 이날 추가 확진환자는 없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증상이 있어 격리해 검사를 받고 있는 의사환자(의심환자)가 620명으로 조사됐다. 전날인 7일 오후 4시 기준 의심환자(327명)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하루에 두차례 의심환자와 확진환자를 포함한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늘린 게 하루 새 의심환자가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존 의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했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는 경우에 검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확대됐다. 또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 등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환자는 24명이며 2명이 퇴원한 상황이다. 나머지 22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4명 가운데 1명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확진환자 현황으로는 중국을 다녀온 환자가 11명,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자가 각각 2명, 일본이 1명이며 중국 후베이성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 중에서는 확진환자가 2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8명은 국내에서만 머물렀던 환자다.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1386명으로 이중 1083명이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