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주의→경계 격상…우한 방문자 조사

설날인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입국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국립의료원 감염증 중심진료 전환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박능후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100여명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고열 등 전형적 증상은 없지만 보건소가 모니터링 해오던 능동감시대상자로 격리 조치 중이다.

우한을 방문했지만 특이 증상이 없는 사람은 명단을 파악했으며 조사를 할지 검토 중이다.

이밖에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증 환자 진료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한다. 시군구별 보건소, 지방의료원, 공공보건의료기관, 응급의료기관 등에 선별 진료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손씻기와 중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 가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는 확진자는 4명, 증상이 있는 사람 57명이 발생했다. 이 중 56명은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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