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 "네가 검사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기소 문제를 놓고 수사팀 검사가 새로 부임한 고위간부에게 공개석상에서 항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18일 동료 검사 장인 상가에서 심재철 신임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윤석열 총장도 이날 상가를 방문했으나 이 소란이 벌어졌을 때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는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주요 간부들도 동석했다.
심재철 부장은 지난 13일 부임 뒤 간부회의에서 "재판에 가면 무죄가 나올 수 있다"며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중단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불기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 연구관은 2016년 박영수 특검에서 청와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맡아 수사했으며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하면서 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발탁했던 인물이다.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도 한동훈 전 반부패강력부장과 총괄 지휘했다.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은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 등을 지냈으며 추미애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언론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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